소개
살아 있는 지식 여행을 추구하는 여행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쓴 저는 ‘디테일이 살아 있는 색다른 지식 여행’이라는 부제의 여행안내서 <가고 싶다, 바르셀로나> 등의 시리즈를 꾸준히 내고 있는 여행 작가 신양란입니다.
저는 여러분께 유럽의 성당들이 대부분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여러 시설들에 대해 설명하려 하는데, 왜 이런 주제의 글을 쓰게 되었는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가든 성당 한두 군데는 꼭 들르게 됩니다. 유럽 여행에서 성당을 빠뜨린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건 아주 중요한 핵심을 놓치는 것이므로, 여행자라면 그런 어리석은 선택을 할 리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행하다 만나는 유럽의 성당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의 기독교 건축물들과 비교할 때 규모도 엄청 크고, 건물 안팎의 장식도 입을 떡 벌리게 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당하고, ‘우와, 이렇게 멋진 걸 봤으니 유럽 온 보람 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게 사실이긴 합니다.
그러나 그것의 의미와 가치를 알면서 보는 것과, 눈에 보이는 형체를 피상적으로 감상하는 것은 전혀 다르거든요.
여행에 관한 아주 유명한 명언,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납득하시지요?
성당도 마찬가지랍니다. 아니, 성당이야말로 아는 만큼 보이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알면서
보아야 재미도 있고, 지식 충전도 되고, 또 감동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유럽의 성당들이 대부분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시설에는 무엇이 있으며, 그것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드리려 합니다. 제 설명을 참고하면서 성당을 투어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예전보다는
많아졌다는 걸 깨닫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미리 보기
목차
1. 프롤로그
2. 성당은 거대한 성경책
3. 종탑
4. 파사드
5. 가고일
6. 나르텍스, 엑소나르텍스, 포르티코
7. 아트리움과 성수반
8. 신랑과 측랑
9. 익랑과 애프스
10. 제단과 제단 장식
11. 발다키노와 캐노피
12. 성소와 지성소
13. 성화와 성상, 그리고 성화벽
14. 설교단
15. 소성당, 혹은 예배실
16. 세례당과 세례실, 그리고 예수의 세례
17. 스테인드글라스와 장미창
18. 십자가의 길
19. 예수의 수난과 수난 도구
20. 성가족과 성모자, 그리고 성모자상
21. 4대 복음서 저자
22. 예수의 열두 제자
23. 기독교의 성인 성녀들
24. 파이프오르간과 성가대석
25. 영묘, 무덤, 지하 묘지
26. 수도원과 클로이스터
27. 에필로그
크리에이터
지식여행작가
신양란
단순한 유람이나 관광이 아닌, 여행지의 속살을 만지고 느끼는 진짜 여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열망을 가지고 유럽 여행을 계속하다 보니, 다른 여행자들에게 귀띔해주고 싶은 것들이 제법 생기게 되었지요.
그런 것들을 정리하여 ‘디테일이 살아 있는 색다른 지식 여행’이란 콘셉트의 여행 인문학서를 시리즈로 계속 출간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한편, 여행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여행 인문학 강의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또 다른방식의 제 꿈의 실현 도구입니다.
여러분의 여행이 단순히 보고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느끼고 이해하고 성장하는 여행이 되는데 저의 설명이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술 및 저서
<이야기 따라 바티칸 여행>시리즈 , <가고 싶다, 바르셀로나>시리즈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