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후기는 못 참지~ 11월에 그라나다 여행가는데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ᐟ 사실 알함브라 외에는 기대가 아예 없었는데 다른 곳도 가 볼 생각에 벌써 설렙니다 숙소 위치부터 근교 여행지, 일정별로 코스 추천까지 너무 알찬 가이드였어요 감사합니다❣️ 알짜배기 가이드 강추합니다 아직 안 가서 직접 찍은 사진은 없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정리한 내용을 올려보겠습니다 다녀와서 제대로 된 후기로 뵙겠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저는 그라나다를 다녀온 후에 또 방문할 예정이 있어서 들어보았는데, 아직 가볼 곳이 많더라고요! 직접 추천 음식점 링크도 달아주시고, 그 외에 근교랑 기념품도 추천해주셔서 유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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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라나다 여행을 앞두신 여러분들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올해로 스페인에 산 지 14년이 되었는데요. 그중에 그라나다는 제게는 제2의 고향 같은 도시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처음으로 정착했던 도시가 그라나다였었거든요. 하늘색 크레파스로 그린 것 같은 하늘과 마치 인도 여행을 온 것 같은 알바이신의 떼떼리아 거리의 활기와 오렌지 꽃향기가 가득한 도시라니 이 도시를 밟고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사진을 한번 봐주시겠어요? 알바이신은 언덕으로 되어 있고 바닥이 울퉁불퉁한 돌로 되어있어요. 천 년이 넘게 그곳에 있었을 돌을 밟고 언덕을 올라갈 때 조금은 힘들었지만, 저절로 웃음이 나오던 때였죠.
그다음 날 알함브라 궁전을 봤을 때는 비가 약간 내렸었어요. 그런데 알함브라 궁전 관람을 하다 보니 갑자기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빛이 내려왔는데요. 그 모습을 첨부한 사진에 나와 있는 헤네랄리페에서 보고 있는데 마치 천국이 있다면 이렇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라나다를 떠나기 전 마지막 밤, 동굴 플라멩코를 보고 산니콜라스 전망대에 올랐어요. 첨부된 사진처럼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니콜라스 전망대에 있었는데요. 그곳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전경을 봤을 때는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는 듯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살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잖아요. 가령 저희는 태어날 도시를 결정할 수는 없지만, 저희가 살아갈 도시를 결정할 수는 있지요. 그라나다를 잊지 못했던 저는 영화와 같은 삶을 느끼게 해주었던 그라나다에서 살기로 결정했고, 이곳에서 4년을 지냈었어요. 그 이후 세비야에서 지내고 있지만, 그라나다에 보냈었던 4년간의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있어요. 그라나다는 마치 고향처럼 문득문득 가고 싶어져요. 그라나다의 찻집에서 만나 모로코 허브티를 마시며 새벽까지 잘 안되는 스페인어로 이야기하며 떠들던 친구들을 만나고 싶고, 그 근처 맥주 한잔에 따라 나오던 타파스가 나오던 엘비라 길의 자주 갔던 타파스바에 가고 싶기도 하죠. 이 투어에서는 4년이나 살았지만 아직도 그리운 그라나다, 그 마법 같은 도시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보통 스페인을 방문하실 때 7~10일의 빠듯한 일정으로 오시는데요. 그래서 일정상 그라나다를 일정에 넣으실지 빼실지 고민되신다면 이 투어가 결정하시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이미 그라나다 방문 전이시라면 또는 그라나다 여행 중이시라면 더 말씀드릴 필요도 없이 꼭 들으시는 게 좋을 거고요. 반대로 그라나다를 이미 여행하신 후 그라나다가 더 궁금해지셨다면 궁금증을 해소해 드릴 수 있을 거예요.자, 그러면 이제 저와 함께 그라나다에 대한 지식 투어 시작해 보시죠!
스페인 남쪽 끝에 있어서 교통도 불편하고, 사람도 많이 살지 않는 이 스페인의 작은 도시 그라나다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 챕터에서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그라나다는 어떤 도시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첨부된 스페인 지도에 그라나다를 표시해 두었으니 한번 봐주세요.
그라나다는 저희가 알고 있는 그라나다 도시뿐만 아니라 주변의 근교 도시들도 포함하는 주의 이름이기도 해요. 그라나다 주에는 스페인 반도에서 제일 높은 산도 있고, 1시간 거리에 지중해도 있죠. 그라나다 주의 전체 인구는 25만 명으로 스페인에서도 적은 편에 속해요. 이 그라나다 주 안에 그라나다 시가 있습니다. 그라나다 시의 인구는 12만 명 정도에요. 이 정도는 스페인에서도 작은 도시인데요. 이 작은 도시는 세계적으로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만큼이나 유명하죠. 왜냐하면 스페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슬람 최고의 건축물인 알함브라 궁전이 바로 이곳 그라나다에 있으니까요. 그라나다는 스페인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에요. 그라나다 700년 넘게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았는데요. 그 이슬람 세력의 최후 왕국, 나사리 왕국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바로 그 나사리 왕국의 왕궁이었죠. 그리고 이슬람 세력 최후의 왕국을 무너뜨린 사람이 누구냐? 바로 이사벨 여왕이에요 이사벨 여왕의 얼굴이 궁금하신 분들은 화면에 나와 있는 초상화를 봐주세요.
이사벨 여왕은 스페인 역사에서 매우 매우 중요한 분이에요 왜냐하면 그 나사리 왕국을 이사벨 여왕이 함락시키면서 스페인의 가톨릭 세력을 700년 간의 숙원을 풀죠. 그래서 그라나다는 이사벨 여왕에게도 스페인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도시예요 특별한 도시라는 증거가 어디에 있을까요? 스페인 최초의 르네상스 양식의 대성당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그라나다 대성당이 있고요. 첨부된 사진은 왕실 예배당의 모습인데요. 바로 이곳에 이사벨 여왕과 여왕의 남편, 페르난도 2세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사벨 여왕은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 세비야가 아닌, 바로 ‘그라나다’에 자신이 영원히 잠들어 있을 왕실 예배당을 만들었는데요. 이사벨 여왕은 왕실 예배당의 모든 건축 비용을 댄 것은 물론이고, 예배당 건축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까지 하나하나 다 유언으로 남길 정도로 각별한 관심이 있었어요. 이처럼 그라나다에는 알함브라 궁전 외에도 멋지고 의미 있는 볼거리들이 많이 있어요.
그라나다를 이야기해 놓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또 한 가지가 그라나다 대학인데요. 첨부된 사진은 그라나다 대학 건물의 모습이에요 그라나다 대학은 단과 대학 단위로 그라나다 곳곳에 흩어져 있어요. 우리나라처럼 넓은 부지에 건물들이 모여 있는 게 아니에요. 그라나다에서 대학은 그 자체로 큰 자랑거리랍니다. 그라나다 대학은 스페인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좋은 대학이에요 그래서 그라나다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도 아주 많아요. 얼마나 많냐고요? 아까 그라나다 주의 인구가 25만 명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그라나다 대학생 수가 6만 명 정도 되니까 그라나다의 인구의 4명 중 1명은 그라나다 대학생인 셈이에요. 그럼, 그라나다가 스페인 학생들에게만 인기가 있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보통 30% 이상의 학생들이 외국에서 온 유학생이에요. 그라나다는 관광도시 말고 대학도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죠. 그 덕분에 그라나다를 여행하는 우리도 좋아요. 뭐가 좋냐면요. 우리나라처럼 스페인도 대학 주변은 싸거든요. 그래서 그라나다의 물가는 알함브라 궁전이라는 세계적인 관광지를 둔 도시답지 않게 싼 편이에요. 자, 충분한 볼거리가 있고, 중요한 역사적 도시이자 물가도 싼 도시 이쯤이 되면 사람들이 왜 이 작은 도시 그라나다에 몰리는지 답변이 되었겠죠? 다음 챕터는 빡빡한 스페인 여행 계획 일정 속에서 그라나다를 넣어야 할지 빼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페인 역사 부문 베스트셀러 <유럽의 첫 번째 태양, 스페인>, <한권으로 읽는 스페인 근현대사> 의 저자 서희석입니다.
가톨릭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이 나라에 반해 정착한 지 10년이 흘렀습니다.
2015년 친구이자 역사학도인 안토니오 팔마와 함께 스페인 역사책 '유럽의 첫 번째 태양, 스페인'을 집필하였고 2018에는 '한권으로 읽는 스페인 근현대사'를 출간 하였습니다.
또한 스페인 국제 안달루시아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현대사 및 국제 관계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스페인의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책을 쓰고 공부하면서 얻게 된 지식과 10년 간 스페인에서 지내며 경험하고 알게된 이야기를 여행자분들께 직접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