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처음 해외여행을 그것도 혼자서 왔는데 영상 가이드 덕분에 아주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유적들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알려주셔서 쉽게 다음 위치로 이동할 수 있었고 가이드가 없었다면 그냥 보고 지나쳤을 유물들도 설명과 함께 보니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근데 제우스 신전은 진짜 모자 필수네요 ㅋㅋ 아 제우스 신전 티켓 부스에서는 콤보티켓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아크로폴리스 매표소나 인터넷 티켓 구매를 하라고 안내하더라고요.
제우스 올림피온은 유적지 보존이 잘 되어있지 않아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가이드에 첨부된 영상과 사진들을 보며 얕게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콘텐츠는 저장해야 볼 수 있어요. 해외에서는 인터넷이 잘 안 될 수 있으니, 미리 구매하고 다운로드 해 두세요!
아테네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그리스 역사학 박사이자, 지중해 인문학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윤희두라고 하구요. 이렇게 오늘 여러분들께, 제우스 신전과 그 주변의 역사 이야기들을 소개해드릴 수 있게 되어서, 진심으로 기쁘고 설렙니다.
자, 오늘 저와 함께 둘러보시게 될, 아테네의 제우스 신전은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고의 신인, 제우스 신을 모시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인데요. 그만큼 이곳은 그리스 전체 세계를 통틀어서도, 독보적인 규모와 남다른 위용을 자랑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쉽게도, 몇 개의 기둥과 주변의 터만 쓸쓸하게 남아 있어서, 사실 많은 여행객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전혀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곳 제우스 신전을 비롯해서, 아테네의 여러 역사적 장소들을 여행하시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요, 바로 인문학적 상상력입니다. 비록 그 원형이 사라진 채, 쓸쓸히 잔해만 남겨진 곳이라도,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과 상상력이 있으면, 또 다른 감동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이 제우스 신전인데요. 여러분들께서도 그 감동을 느끼실 수 있도록, 제가 옆에서 최선을 다해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 제우스 신전은요. 과거 아테네가, 고대 로마제국에 의해 지배를 받았을 당시에 만들어졌던, 대표적인 로마의 유산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이 신전의 주변에는, 이탈리아에 가지 않고도, 고대 로마 제국의 우수성과, 그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여러 포인트들이 존재합니다. 이후의 현장 투어에서 제가, 차근차근 하나씩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구요.
자,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아테네에 남아있는 고대 그리스의 신화와 로마제국의 흔적을 따라서, 가볍게 역사 산책을 한 번 떠나보실까요?
자, 이번 트랙에서는요. 제우스 신전에 가시기 이전에,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역사 이야기를, 제가 추려서 설명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여러분들께서 방문하시게 될 제우스 신전은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의 신으로 알려진, 제우스 신을 모신 장소입니다. 따라서, 이 제우스 신전을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고대 그리스의 종교와 역사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가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사실 오늘날 우리가 이른바, ‘그리스 신화’로 알고 있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요. 먼 옛날 고대 그리스 시기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신화 속 상상의 이야기가 아닌, 그들이 믿고 따르는 실제의 신앙이자, 종교였는데요.
이처럼 고대 그리스인들이 믿었던 종교, 혹은 신앙체제를, 일명 ‘올림포스 신앙’이라고 합니다. 일단 이 올림포스라고 하는 단어는요. 그리스에 실제로 존재하는 높은 산의 이름인데요.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올림포스 산 위에, 제우스를 중심으로 한 여러 신들이 모여서, 인간 세계를 통치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의 신앙 체계를, 올림포스 신앙이라고 부르게 된 것인데요. 참고로 오늘 우리가 방문하게 될 제우스 신전의 공식 이름은요.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입니다. 이것은 고대 그리스의 올림포스 신앙의 정점이자, 최고의 권력을 지니고 있었던, 제우스 신의 권위를 드러내는 말이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이처럼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가장 힘이 있고, 권위가 높은 제우스 신을 모시는 곳이다보니, 이 신전은 그 탄생 과정 또한 범상치가 않았는데요. 우선 이 제우스 신전을, 지금의 위치에 처음으로 만들고자 했던 시기는, 무려 기원전 6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의 일인데요. 자, 당시 고대 아테네의 지도자였던 페이시스트라토스라는 인물은요,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신전을 목표로, 이곳에 제우스 신전을 착공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후 아테네의 정치적 상황에 의해, 이 공사는 중단이 되었구요. 이후 여러 역사적 우여곡절에 의해서, 기원후 130년이 되어서야, 로마 제국의 황제인, 하드리아누스에 의해 완공이 되었는데요.
그러니까, 최초의 착공이 이루어진 시점에서, 무려 65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이 제우스 신전이 완공된 것입니다. 자, 그런데 신전이 완공되었던 기원후 130년은요.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고대 그리스의 영광의 시대가 저물고, 로마제국이 서양 세계의 패권을 차지하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아테네를 비롯한 그리스 영토는,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는데요.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이곳 아테네에서 제우스 신전을 완성한 장본인은, 그리스인이 아닌, 바로 로마의 황제 하드리아누스였습니다.
참고로 고대 로마제국의 5현제이기도 했던, 이 하드리아누스 황제는요. 로마제국의 여러 황제들 중에서도, 고대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를, 심하게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의 심장부인 이곳 아테네 땅에, 제우스 신전을 비롯해서, 하드리아누스의 문, 그리고 하드리아누스의 도서관 까지, 많은 시설과 건물들을 지어서 기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같은 맥락에서 오늘 제우스 신전의 유적지 현장으로 들어가시게 되면요. 이 제우스 신전의 주변으로, 이렇게 과거 로마제국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과, 건물들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여러분들께서도 이 제우스 신전을 방문하시기 전에, 이곳이 고대 그리스 시대가 아닌, 특이하게도 ‘로마 시대’의 유적이라는 것을 인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현장 투어의 포인트에서, 제가 다시 한 번 더 관련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구요. 그럼 이어지는 트랙에서는, 우리 현장 투어의 시작점에 대해서 안내를 드릴 예정이니까요. 바로 이어서 다음 트랙을 재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에서 그리스와 튀르키예를 비롯한 지중해 지역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인문학자입니다!
혹시 지중해 유럽을 여행하기 가기 위해 아직도 따분한 역사책을 쌓아놓고 꾸역꾸역 읽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과감히 덮으셔도 좋습니다!
지중해 이곳저곳을 발로 누비며 공부한 인문학자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여러분들을 쉽고 유익한 지중해의 역사 · 문화 여행길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작가 약력>
-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학과 졸업
-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서양사 박사
- (전)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학과/사학과 외래교수
- (현)광운대학교/한림대학교/한라대학교 외래교수
- 전경련 국제경영원 역사최고위과정 <그리스&튀르키예 역사연수단> 모더레이터 교수
- tvn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 출연
- <20세기 서양의 일상과 풍경> 그리스편 집필
- 비잔틴 제국의 역사 · 문화 교재 집필